검색결과292건
연예일반

[RE스타] ‘악귀’부터 ‘경성크리처’까지…김해숙의 열일은 언제나 반갑다

열일도 이런 열일이 없다. 올해 화제를 모은 작품에는 모두 배우 김해숙이 있었다. 김해숙이 67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일 행보로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김해숙은 올해 SBS ‘악귀’를 시작으로 JTBC ‘힘쎈여자 강남순’, SBS ‘마이데몬’, 영화 ‘3일의 휴가’로 대중과 만났다. 여기에 오는 22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파트1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총 5개 작품에서 얼굴을 비추게 된다. 작품 수도 놀랍지만, 더 놀라운 건 다섯 개의 작품에서 모두 다른 면면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악귀’는 최고 시청률 11.2%를 기록하며 지난 7월 화제 속에 종영했다. 극중 민속학자 해상(오정세)의 할머니이자 대부업체 대표 나병희 역을 맡은 그는 등장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나병희는 회사의 승승장구를 위해 악귀를 만드는 의식을 치르는 인물. 김해숙은 돈을 위해 가족까지 버리는 나병희의 비정함을 섬찟하게 표현했다.그런가 하면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180도 달라진 얼굴을 보여줬다. 김해숙은 선천적 괴력을 가진 마장동의 살아있는 전설 길중간 역을 맡았다. 김해숙은 ‘힘쎈여자 강남순’을 통해 액션에 도전하는가 하면 정보석과 러브라인으로 중년의 로맨스를 펼쳐 “매력적인 중년 역할은 김해숙을 통한다”는 평을 받았다. 김해숙은 현재 방송 중인 ‘마이 데몬’에서는 도도희(김유정)의 할머니이자 대기업 창업주 주천숙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일의 휴가’에서는 딸 진주(신민아)를 위해 특별한 휴가를 받아 지상으로 내려온 엄마 복자 역을 맡아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고 있다.‘악귀’에서는 악귀보다 더 악귀 같은 나병희, ‘힘쎈여자 강남순’에서는 시니어계의 팜므파탈 길중간, ‘3일의 휴가’에서는 희생적이고 따뜻한 복자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 김해숙. 선과 악을 오가는 캐릭터들이 김해숙을 만나 대중을 웃고 울리고 있다. 김해숙은 ‘경성크리처’로 2023년을 마무리한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해숙은 사건의 중심인 금옥당 식구들을 챙기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나월댁을 소화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올해 다섯 작품에서 다른 얼굴을 보여준 김해숙. 오래전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던 김해숙은 ‘3일의 휴가’ 인터뷰에서 “아직 내 안에는 꺼내고 싶은 내가 많다. 앞으로도 같은 캐릭터를 반복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나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매 작품 진심이 묻어나는 연기로 관록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김해숙이 보여줄 또 다른 모습은 어떨지 기대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19 06:05
연예일반

[IS인터뷰]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 “가족의 탐구가 곧 삶에 대한 탐구”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가족의 존재감을 느끼게 돼요.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걸 보면서 ‘아, 나는 가족주의자고 가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하게 됐어요.”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3일의 휴가’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육상효 감독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3일의 휴가’는 세상을 떠난 엄마가 저승 백일장에서 수상, 이승으로 3일간 휴가를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김해숙과 신민아가 모녀로 등장, 한 명이 세상을 떠나고 난 후에야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음속으로 화해하는 과정을 그려냈다. 앞서 ‘나의 특별한 형제’로 가족에 대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줬던 육상효 감독이 또 한 번 장기를 펼쳤다.“‘나의 특별한 형제’에선 피가 안 통한 사람들이 나누는 가족애를 그렸다면 ‘3일의 휴가’에서는 같은 핏줄인 사람들이 서로에게 갖고 있는 선의 같은 것을 담고자 했어요. 사실 영화에는 서로 상처와 오해를 주는 엄마와 딸이 나오죠. 피를 나눴다고 해서 모든 장면이 용서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만 우리는 다시 돌아갈 수 있을 정도의 잘못을 저지르고, 또 용서를 하면서 살아가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한 거죠.” 가족애라는 보편적인 감성을 담고 있기에 영화는 많은 이들과 공감대를 자아낼 수 있을 듯하다. 언론 시사회 때 영화를 본 배우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눈물을 보였을 정도다. 육 감독은 “강기영 배우까지 엄청 울더라. 무슨 짐승 소리 같은 걸 낼 정도로 울었다”고 이야기했다.육상효 감독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 연출을 결정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종이에 눈물을 뚝뚝 떨궜을 만큼 슬펐다”고 이야기했다. 호흡을 몇 번이나 가다듬으면서 몇 시간에 걸쳐 시나리오를 읽었다. 그는 “늦게 낳은 딸이 있어서 그런지 딸이 나오는 장면들이 많이 와닿더라”고 했다.아이를 낳아 기르며 느낀 건 부모가 완벽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 부모 역시 사람이고, 부모라는 입장에 처음 서 보기에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3일의 휴가’에서 진주(신민아)가 엄마 복자(김해숙)를 떠올리며 “엄마도 어쩔 수 없었겠다”고 하는 장면이 특히 와닿았다.“세상 모든 엄마, 아빠에겐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선택이 있는 것 같아요. 설령 그게 자식에게 해롭거나 나쁘게 작용했더라도요. 그래서 부모를 이해하는 최고의 말은 ‘어쩔 수 없었구나’ 그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3일의 휴가’의 가장 큰 장점은 모녀,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거창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 대단한 드라마가 없는, 평범한 모녀가 시종일관 러닝타임을 담백하게 채운다. 자신이 헌신했던 백반집의 식기를 보는 엄마,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마음 한쪽에 간직하며 산 딸, 가족의 부재를 채워주는 이웃의 존재. 그런 작고 소중한 이야기들이 쌓여 말미에는 결국 눈물을 흘리게 된다.“엄마와 딸 사이엔 오해가 쌓이게 마련이고, 서운하고 후회되는 순간도 종종 생기죠. 특수하지 않은, 평범한 모녀의 이야기로도 충분한 감정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배우들 역시 요란하지 않게, 정확한 연기를 해줬다고 생각해요. 그럴 때 있잖아요. 힘들게 일하다가도 ‘가족이 있다’는 생각만으로 위안이 되는. 가족은 모든 관계의 시작이고, 삶을 탐구하는 길은 곧 가족을 탐구하는 것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1 05:46
연예일반

[IS인터뷰] ‘3일의 휴가’ 신민아, 데뷔 26년 차에도 “표현하고 싶은 것 많아”

“아직 더 표현하고 싶은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안 해봤던 또 다른 인물을 연기하고 싶은 갈증도 있고요.”배우 신민아는 데뷔 26년 차로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했음에도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6일 개봉한 영화 ‘3일의 휴가’ 속 진주가 누군가의 딸이고 아들인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건 신민아의 변하지 않은 열정이 캐릭터에 투영된 덕도 있을 것이다. ‘3일의 휴가’ 개봉에 맞춰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신민아와 인터뷰를 가졌다.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전작인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우울증을 앓는 인물을 연기한 신민아. 이번 ‘3일의 휴가’에서는 명문대 교수였으나 복자가 있던 시골집에서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 역을 맡아 K자녀라면 누구나 공감할 친근함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신민아는 “역할이 주어지는 시기와 표현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세월이 흘렀고 많은 작품을 하다 보니 지금은 엄마를 보낸 딸을 연기하고 있다”며 “지금이 또 나에게 있어 연기하기에 좋은 시기,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3일의 휴가’는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그러나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풀어낸다. 신민아는 ‘3일의 휴가’가 그려내는 보편적인 감정에서 공감을 느꼈다고 했다.신민아는 “단순하지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미묘한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좋았다. 센 영화들 속에서 따뜻함이 느껴질 수 있는 영화라고도 생각했다”며 “또 딸과 엄마의 감정을 고스란히 따라갈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해 선택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3일의 휴가’의 기대 포인트 중 하나는 김해숙과 신민아의 첫 모녀 호흡이다. 신민아는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 긴장했다. 그러나 김해숙 선배님이 더 따뜻하고 가깝게 대해줬다”며 “‘신민아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오해하지 않고 바라봐줬다. 온전히 나로 바라봐줘서 반가운 게 있었다. 정말 너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신민아는 “음식 취향과 감정 표현법도 비슷한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 비슷했다”며 “김해숙 선배님이 인터뷰한 걸 봤는데 마음가짐, 작품을 대하는 태도 등도 비슷했다. 그래서 더 끌리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극 중 진주는 복자에게 쌀쌀맞은 딸이다. 그러나 신민아는 이와 정반대라고 했다. 신민아는 “실제로는 엄마와 친구 같다”며 “무서웠던 엄마가 어느 순간 한 여성으로 보이더라. 그걸 좀 빨리 느꼈다. 그때부터 친구 같았다”고 설명했다.‘3일의 휴가’ 속 진주는 복자의 레시피로 식당을 운영한다. 엄마와 추억이 담긴 음식이 있냐고 묻자 신민아는 “어릴 때 밥을 안 먹었는데 토란국은 좋아했다. 내 국에 토란이 유독 많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토란국에 토란이 많다”며 웃었다. 늘 스타로 빛났던 신민아에게도 힘든 시기는 존재했다. 신민아는 “늘 좋은 순간과 힘든 순간이 동시에 있었다. 내가 더 욕심을 내는 부분도 있었고 잘 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순간은 힘들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마음은 편하게, 하지만 에너지는 식지 않게 가져가는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06:00
연예일반

[IS인터뷰] ‘3일의 휴가’ 김해숙 “100점짜리 엄마 아닌데 ‘국민 엄마’… 영광이자 부담”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아무에게나 붙여 주시는 건 아니잖아요. 제게 그 정도의 믿음과 기대가 있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영광이죠.”배우 김해숙이 또 다시 엄마를 연기한다. 이번에도 보통 엄마는 아니다. 하늘에서 딸을 보기 위해 3일간 휴가를 나온 새로운 엄마를 보여준다. ‘영혼 엄마’라고 하면 될 듯하다.김해숙은 최근 영화 ‘3일의 휴가’ 개봉에 맞춰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국민 엄마’의 귀환이라는 평에 대해 “사실 내가 100점짜리 엄마도 아니고 그런 수식어가 처음엔 부담스럽고 죄송스럽기까지 했다”면서도 “그래도 영화를 하면서 정말 다양한 엄마를 연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미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줄만 알았던 딸이 자신이 운영하던 백반집을 이어받아 살고 있는 것에 열받아 하는 부분에선 김해숙의 코믹한 매력이, 딸이 마음의 응어리와 짐을 덜어내길 바라는 부분에선 절절한 엄마의 마음이 느껴진다. 수많은 엄마를 연기하면서도 틀에 박히지 않은 김해숙의 연기. ‘3일의 휴가’ 육상효 감독이 김해숙을 복자 역으로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2시간여의 러닝타임 내에 관객을 웃기기도 울리기도 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할인 만큼 김해숙 외에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는 설명이다.김해숙 역시 복자에게서 다른 매력을 봤다. 수많은 엄마를 연기했지만 복자는 지금까지와 다른 엄마라 느껴졌다. 영혼으로 딸의 곁에 휴가를 온다는 발상 역시 신선하다고 판단했다.“저 역시 엄마다보니 엄마를 연기할 때 더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3일의 휴가’ 복자는 이때까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엄마라 여겨졌고,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어요. ‘세상을 떠난 소중한 사람이 영혼으로라도 내 곁에 와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 누구나 한 번쯤은 하지 않나요. 그런 보편성도 좋았죠.”영화는 관객들을 억지로 울리지는 않는다. 당초 시나리오엔 슬픈 장면이 더 많았는데 촬영, 편집 과정에서 많이 덜어졌다. 복자와 진주 사이의 드라마가 엄청나게 특별하지도 않다. 누구나 한 번쯤은 엄마에게 외면받았다고 느낀 순간이, 엄마가 걸어온 전화를 받지 않은 순간이 있지 않나. 그런 소소함과 평범함이 쌓여 러닝타임 후반부에 차오르는 감정이 묵직하다.김해숙은 “우리 영화를 통해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소중한 사람에게 전화를 한 번 걸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면 금상첨화. 누구나 바쁜 일상 속에서 사실 이런 계기가 아니면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내는 것도 어렵다는 걸 김해숙도 알기 때문이다.“영화를 찍으면서 저도 복자와 진주의 감정에 동화되는 걸 느꼈거든요. 영화를 보시는 관객들도 그런 경험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사는 게 힘들고 복잡해지면서 어쩐지 인간미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보니 ‘사랑해’, ‘고마워’라는 말을 나중으로 미루게 되죠. ‘3일의 휴가’를 보시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도화지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던 김해숙. 그는 “그 소망을 지금은 이룬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에서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몇 년 전부터인가 저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됐거든요. 그 마음에 감사하고 보답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에요. 아직 제 안에는 꺼내고 싶은 제가 많아요. 앞으로도 같은 캐릭터를 반복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해나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7 06:00
연예일반

[TVis] ‘국민 엄마’ 김해숙 “두 딸에게 반쪽짜리 엄마… 속죄하는 마음” (슈돌)

배우 김해숙이 자녀들에게 반쪽짜리 엄마였다고 고백했다.5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김해숙이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연해 최강창민, 소유진과 호흡을 맞췄다.소유진은 김해숙에게 “어떤 인터뷰를 봤는데 선생님께서 ‘난 너무 일하는 엄마여서 아이들에게 항상 미안했다’고 하신 걸 봤다”고 질문을 건넸다.김해숙은 임신과 출산 후에도 배우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해숙은 “맞다. 내 꿈이 묻히는 거 같아서 다시 배우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반쪽짜리 엄마가 됐다”고 털어놨다. 또 김해숙은 “지금은 뒤늦게라도 속죄하는 마음으로 챙기는데 너무 챙기니까 싫어하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5 21:11
예능

‘슈돌‘ 김해숙, 스페셜 내레이터 출격...“엄마 필요할 시기에 일해, 자녀들에게 미안함”

배우 김해숙이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격한다.ㅊ5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배우 김해숙이 스페셜 내레이션을 맡아 소유진, 최강창민과 호흡을 맞춘다. 김해숙은 ‘국민 엄마’ 수식어에 걸맞게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따듯한 미소를 담아 내레이터로 활약했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이날 김해숙은 내레이터 MC 최강창민이 속한 그룹 ‘동방신기’의 오랜 팬이라는 고백과 함께 최강창민이 ‘최애’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이에 김해숙은 “창민 씨가 있다고 해서 오는 길이 되게 떨렸다”라며 팬심을 수줍게 고백해 훈훈함을 안겼다는 후문.이와 함께 김해숙은 “’슈돌’을 보면 과거 육아하던 때가 생각나면서 아이들을 보면 절로 힐링이 되더라. 특히 나도, 우리 딸도 나은이 팬”라며 ‘슈돌’과 박주호의 장녀 나은을 향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다고. 또 김해숙은 엄마 미소와 함게 “동생 챙기는 마음이 너무 예쁘다. 나은이가 제일 효녀”라며 나은이가 동생들을 알뜰히 챙기는 모습에 아낌없는 칭찬을 전했다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이어 김해숙은 컬러링북, 슈링클스 등 전과 달리 다양해진 육아 아이템을 보자 “신세계다. ‘슈돌’에 와서 새로운 걸 많이 배워간다”라며 놀라움을 표하는가 하면, “아이들이 3, 4세때까지 육아를 한 뒤 이후에 다시 연기 생활을 했다. 한창 엄마가 필요한 시기에 일을 했던 만큼 아이들에게 아직도 미안한 감정이 있다. 지금은 속죄하는 마음으로 자녀들에게 사랑의 간섭을 하는데 아이들이 싫어하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처럼 스페셜 내레이터로 출격한 ‘국민 엄마’ 김해숙의 포근한 입담으로 한층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슈돌’ 본 방송에 기대감이 치솟는다.‘슈퍼맨일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그린다. 현재 전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박주호,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방송인 제이쓴,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 배우 강경준이 출연하고 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2.05 08:38
연예일반

[IS신작] ‘3일의 휴가’→‘교토에서 온 편지’…가족애 다룬 영화 줄개봉

날씨는 추워졌지만, 극장가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가족애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오는 6일 극장가를 찾으며 관객에게 온기를 전한다.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스타의 엄마 역할을 맡아온 김해숙이 신민아와 첫 모녀 호흡을 맞춘다.복자가 남긴 레시피로 고향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진주는 복자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그를 볼 수 없다. 복자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주와 그를 바라만 봐야 하는 복자의 이야기는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신민아는 지난 달 13일 진행된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지만 판타지적으로 풀어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꼭 엄마와 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 ‘그때가 좋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교토에서 온 편지’도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한선화, 송지현이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로 뭉친다.‘교토에서 온 편지’는 모성애는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에 고향을 떠나지 못한 장녀,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고 귀향한 둘째, 가족의 반대에도 집을 나가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싶은 막내의 자매애도 그려진다. ‘교토에서 온 편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민주 감독은 지난 달 24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라며 “물리적 공간의 고향과 마음의 고향이 있을 텐데 그곳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따뜻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물비늘’은 앞선 두 영화와 장르,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족애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 예분(김자영)과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 지윤(홍예서)의 조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서 첫 공개 돼 호평받은 바 있다.배우와 감독이 ‘물비늘’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픈 감정은 ‘위로’다. 김자영은 지난 달 23일 진행된 ‘물비늘’ 언론시사회에서 “살다 보면 굉장히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물비늘’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비늘’을 연출한 임승현 감독은 “상실이라는 구덩이 안에서 헤매고 있을 때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5:56
연예일반

‘3일의 휴가’ 신민아 “김해숙과 비슷한 점 많아…그래서 더 끌리지 않았나” [인터뷰②]

배우 신민아가 ‘3일의 휴가’에서 호흡을 맞춘 김해숙과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영화 ‘3일의 휴가’ 신민아 인터뷰가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날 신민아는 김해숙과 모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김해숙 선배님이 먼저 캐스팅됐다고 들었고 (‘3일의 휴가’를 선택하는데) 선배님의 영향이 컸다”며 “김해숙 선배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너무 슬프더라. 실제로 촬영할 때도 얼굴 보고 울었다. 연기할 때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어 긴장했다. 그러나 김해숙 선배님이 더 따뜻하고 가깝게 대해줬다”며 “‘신민아는 이런 사람이구나’를 오해하지 않고 바라봐줬다. 온전히 나로 바라봐줘서 반가운 게 있었다. 정말 너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앞선 인터뷰에서 김해숙과 많은 비슷한 모습을 발견했다고 한 신민아. 이에 대해서는 “음식 취향도 비슷하고 감정 표현법이 비슷한 것 같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느끼는 감정이 비슷했다”며 “또 김해숙 선배님이 인터뷰한 걸 봤는데 마음가짐, 작품을 대하는 태도 등도 비슷했다. 그래서 더 끌리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4 18:08
연예일반

‘3일의 휴가’ 신민아 “시사회 초반부터 울어…진주 감정 아니까 눈물나” [인터뷰①]

배우 신민아가 ‘3일의 휴가’ 시사회 후일담을 전했다.영화 ‘3일의 휴가’ 신민아 인터뷰가 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엄마와 딸의 이야기만으로 시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는 평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신민아는 “오히려 상황을 알고 진주와 복자의 감정을 아니까 초반부터 눈물이 나더라. 진주와 복자가 김치찌개를 먹는 장면이 있지 않냐. 복자가 아픈 걸 모르고 시니컬하게 말하는 진주를 보는 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이어 “시사회 때 처음 봤는데 눈물을 흘리고 바로 기자회견을 해야 해서 신경 쓰일 정도였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4 18:08
연예일반

이동건 “남동생, 15년 전 흉기 피습당해.. 가슴 무너져 내려”(미우새)

이동건이 15년 전 불의의 사고로 먼저 떠난 동생을 그리워한다. 3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이동건은 하늘로 떠난 동생의 봉안함이 안치된 성당에 방문했다. 매년 동생의 생일마다 성당을 찾는다는 이동건은 36번째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며 꽃과 카드를 건넸다. 이동건은 “스무 살에 멈춰있는 네가 어른이 된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라며 동생의 사진 앞에서 한참 생각에 잠겼다. 슬프지만 애써 담담한 표정으로 동생을 기리는 이동건의 모습을 지켜보던 동건 母는 물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김해숙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이날 동건 母는 홀로 동생과의 시간을 보내고 온 아들을 집에서 만났고, 두 사람은 동생을 떠나보내야 했던 15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이동건의 동생은 단지 쳐다봤다는 이유만으로 남성 2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비극적인 소식을 들었던 이동건은 “(소식을 듣고) 5초 정도 무너져 내린 다음 엄마부터 찾았다”라며 동생의 죽음 앞에 슬퍼할 겨를 없이 부모님을 챙겨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동건 母는 “아들을 화장할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이동건도 동생의 유골함을 안고 비행기를 탔던 때를 떠올리며 울컥한다. 또한 이동건은 지금까지 어머니에게 단 한 번도 전하지 않았던 동생의 마지막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8살 터울의 동생은 형 이동건을 존경했을 뿐 아니라 남다른 우애를 자랑했다고. 동생의 사건이 있기 전 어느 날 이동건에게 동생이 전화를 걸어와 기적 같은 말 한마디를 건넸다고 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03 16: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